화성 총기 사고, "형과 형수 죽이겠다" 유서 발견…치밀한 계획범죄 추정

입력 2015-02-27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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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사고, "형과 형수 죽이겠다" 유서 발견…치밀한 계획범죄 추정

'화성 총기 사고’

경기 화성에서 엽총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화성 총기 사고는 세종시 편의점 총기 사고 이후 이틀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 집 1층에서는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와 전씨의 동생(75),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인 전씨의 며느리는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생이 돈 문제로 형 부부와 다투다 형과 형수를 살해했고, 이어 출동한 남양파출소 이모 소장과 대치 중 엽총으로 쏴 살해한 다음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 총기 사고

남양파출소 이 소장은 방탄복을 입지 않고 테이저건으로 무장한 채 현관문을 조금 열고 대화를 시도하려다 피의자가가 쏜 총에 어깨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며느리는 “총을 쏜 작은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돈을 달라고 했다. 이날은 엽총을 가져와 압박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 총기 사고 피의자의 차량에서 형과 형수를 살해하겠다는 계획과 형에 대한 반감이 가득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주변인 진술로 미뤄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화성 총기 사고 소식에 “화성 총기 사고, 이럴 수가” “화성 총기 사고, 어떻게 한국에서 이런 일이” “화성 총기 사고, 이틀 사이에 총기 사고 두 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화성 총기 사고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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