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묻지마 폭행’ 또다시 발생, 가해 교사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더 큰 충격

입력 2015-02-28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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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해당 방송 캡처 

어린이집 ‘묻지마 폭행’ 또다시 발생, 가해 교사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더 큰 충격

‘묻지마 폭행’

어린이집 교사의 ‘묻지마 폭행’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KBS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가한 ‘묻지마 폭행’ 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유치원 교사가 5세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의자를 낚아채 바닥에 끌어내린 뒤 질질 끌어당기는 등 충격적인 ‘묻지마 폭행’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이 교사는 아이 뺨을 계속 때리고 아이를 넘어뜨려 갖고 놀던 장난감을 뺏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폭행을 가한다.

또한 영상에는 위협적인 교사의 행동을 숨죽인 듯 보던 다른 아이들이 교사가 나간 뒤에야 피해 아동을 달래주는 모습도 함께 담겨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더라. 그런데 걷어찬다는 게 마치 물건이나 인형을 다루듯이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묻지마 폭행’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와서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몇 달 동안 한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니 밥을 굶기는 일이 수시로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해당 교사는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고 짓밟은 것은 물론,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도 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교사는 학부모들 앞에서는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더 큰 충격을 준다.

해당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을 옮기겠다고 얘기했을 때 선생님이 애를 잡고 (특별히 사랑했던 아이라고 하면서)막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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