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긴장하면 심해지는 안면경련증, 과연 치료는?

입력 2015-03-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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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안면경련증에 의한 증상은 가볍게 여겨 지나칠만한 증상이 아니다.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 안면신경이 손상되면서 안면마비와 감각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 만약 안면경련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다.

안면경련증은 얼굴의 특정부위에서 지속적으로 떨림(경련)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안면경련증의 원인은 뇌를 지나는 12개의 신경 가운데 안면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제7번 뇌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되면 안면신경에 변성이 초래되고 순간순간 정상적이지 않은 전기신호를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이지 못한 전기신호는 비정상적인 안면근육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게 된다. 눈 밑이나 입 꼬리 등 특정부위에 떨림 현상이 유발된다. 따라서 이러한 안면경련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뇌 MRI, MRA, CT 등과 같은 검사를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미세혈관감압술

치료의 방법으로 가장 쉽게 사용되는 보톡스를 이용한 약물치료는 안면경련증상을 금세 줄이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담감이 적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통한 안면경련증 치료는 아쉽게도 근본적인 원인은 치료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몇 개월이 지나 보톡스의 기능이 다하면 증상이 재발하면서 만성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눌려져 있는 신경의 압박을 해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수술적 치료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에는 강남베드로병원의 미세혈관감압술이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귀 뒤쪽을 동전만한 크기로 절개한 뒤 진행하는 수술이다. 치료에 필요한 절개가 작다는 점에서 흉터에 대한 걱정이 그나마 적은 치료방법이다. 수술은 뇌혈관 부위를 확인하고 신경이 눌려있는 부위에 수술용 스펀지를 끼워 넣음으로써 뇌혈관과 뇌신경을 분리시키는 방식이다. 신경을 모니터링하면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수술 후의 후유증과 합병증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수술을 받고 난 이후에는 3∼4일 가량 안정기간을 거치면서 치료의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후 필요에 따라서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한다면 안면경련증 증상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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