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하늬, 킹 메이커 야망 분출…‘시선 뗄 수 없어’

입력 2015-03-04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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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하늬, 킹 메이커 야망 분출…‘시선 뗄 수 없어’

배우 이하늬가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 누구보다 강한 황제를 만들 것을 예고,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이들의 약점을 모두 손에 쥔 채 킹메이커 황보여원의 시대를 알렸다.

3일 방영된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황보여원(이하늬 분)은 살벌한 분위기 속 왕소(장혁 분)가 수장으로 있는 조의선인의 일원 청옥(나혜진 분)을 협박, 왕식렴(이덕화 분)을 비롯해 태조 시해를 결의한 5인의 이름이 청동거울에 새겨졌다는 비밀을 알게 되며 청동거울 두 개를 얻게 됐다. 이로써 왕소와 신율(오연서 분)의 약점은 물론, 최고 권력을 지닌 왕식렴의 목숨 줄까지 잡게 된 황보여원은 회심의 미소를 보이며 왕위를 손에 쥔 야심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또 황보여원은 동생 왕욱(임주환 분)이 황제 자리에 대한 야망보다 신율에 대한 사랑에 흔들리는 모습에 실망한 기색을 역력히 표현. 자신은 그 어떤 호족보다 강한 황제를 만들 것이라는 말과 함께 그러기 위해 신율을 치기 전, 왕욱이 신율을 품을 것을 유도하며 완벽한 왕위를 만들기 위한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하늬는 그 동안 왕소 앞에서 보여줬던 애정 어린 여인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핏빛 가득한 살벌한 모습으로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극의 주요 인물들의 약점을 손에 쥘 때마다 내비치는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투는 황보여원만의 지적인 카리스마를 극대화. 권력을 향한 황보여원의 냉정함과 잔인함을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하늬가 선보인 황보여원의 행보에는 카리스마와 여유가 공존하며 이하늬이기에 가능한 '아름다운 독초'를 완성. 모든 인물을 쥐락펴락한 공주의 지략과 권력을 향한 흔들림 없는 야망에 시청자들을 한 시도 눈 뗄 수 없게 하며 한 시간을 황보여원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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