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마니아’ 휴스턴, 몸에 좋다는 말에 매일 홍삼음료 섭취

입력 2015-03-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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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 휴스턴. 스포츠동아DB

우리은행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29·사진)은 경기에 앞서 몸을 풀기 전 항상 손에 무언가를 들고 코트로 나선다.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다름 아닌 홍삼음료다.

휴스턴은 팀 내에서 ‘홍삼 마니아’로 통한다. 우리은행은 선수단 전원에게 홍삼음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선수들 가운데 홍삼음료를 가장 즐겨 찾는 이는 국내선수들이 아닌 휴스턴이다. 우리은행 함아름 트레이너는 “샤데(휴스턴)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홍삼이 몸에 좋다며 권유했었다. 처음에는 약간 꺼려하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는 항상 홍삼을 가지고 다니더라. 지금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홍삼을 섭취한다”고 귀띔했다.

‘홍삼 애호가’ 휴스턴은 “홍삼의 쓴 맛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몸에 좋다는 트레이너의 말을 듣고 홍삼음료를 먹기 시작했다. 실제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회복에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경기나 훈련이 끝난 뒤에 꼭 홍삼을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이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단 내 규율이 엄격하고 훈련량이 많은 우리은행의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따랐다. 휴스턴은 “아침 먹고 운동, 점심 먹고 운동, 저녁 먹고 운동이더라. 처음에는 낮잠을 잘 때도 운동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훈련이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은 선수들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다. 감독, 코치들도 스텝 하나까지 지시할 정도로 세세하게 훈련을 준비한다. 심지어 식당 아주머니들까지 열심히 한다. 내가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한은행 용병 크리스마스(왼쪽 2번째)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 도중 커리(왼쪽 끝), 이미선(왼쪽 3번째)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신한은행 크리스마스 28점·14리바운드 괴력

한편 신한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2-62로 이겨 23승째(10패)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삼성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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