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PO 임하는 6개 구단 사령탑 출사표

입력 2015-03-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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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김진 감독-추일승 감독-김영만 감독-문경은 감독-유도훈 감독(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유재학 감독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 믿는다”


● 정규리그 1위 모비스 유재학 감독=다소 여유가 있다. 1위를 한 것도 그렇지만, 4~5위 LG와 오리온스가 막상막하의 전력이다. 전력들이 워낙 좋아서 혈전을 벌이지 않을까. (LG와 오리온스의 6강 PO가) 5차전까지 가게 되면 (4강 PO에서)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하나는 모비스가 위기에 강한 팀이고, 큰 경기에 강한 팀이라 PO에서 역시 이전처럼 좋은 경기력을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4강전을 대비하고 준비하겠다.


김진 감독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 이어갈 것”


● 정규리그 4위 LG 김진 감독=이번 시즌 초반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마무리를 잘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리그 후반에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했다. PO에서도 정말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스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


추일승 감독 “6강 PO 최대한 빨리 끝낸다”


● 정규리그 5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유재학 감독이 오랜 시간 기다려서 4강전을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빨리 올라가서 모비스를 만나도록 하겠다. 김진 감독님 얼굴이 많이 핼쑥해 지셨다.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셔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중반에 팀이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면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았다. 충분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 빨리 유재학 감독을 만나겠다.


김영만 감독 “선수들 믿고 우승 도전”


● 정규리그 2위 동부 김영만 감독=초임 감독으로 첫 시즌에 긴장도, 걱정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그 덕분에 정규리그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PO도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된다. 우리 팀에는 큰 경기를 많이 해본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문경은 감독 “선수들과 축제 즐기는 마음으로”


● 정규리그 3위 SK 문경은 감독=감독에 부임한 첫 시즌 정규리그를 우승한 뒤 아쉽게 하향 곡선을 그려서 챔피언이 못됐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에 하향세를 그렸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장점인 포워드 농구가 장점에서 단점이 되기도 했는데, 시즌 막판 다시 단점에서 장점이 됐다.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잔치를 즐겨보도록 하겠다.


유도훈 감독 “PO서 선수들이 믿음에 보답해주길”


● 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주위에서 5시즌 연속 PO에 올라간 것에 대해 축해주시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5년간 PO를 가면서도 4강 이상을 해본 적은 없다. 단기전에선 새로운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매번 말했는데, 그 역시 잘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가 졌을 때, 이겼을 때 어떤 농구를 했는지를 기억하면서 잘 준비해야 한다. 미디어데이에 와서 항상 선수들을 믿고 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믿음을 준만큼 선수들이 보답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SK와 만나는 6강 PO다. SK가 포워드 농구를 하는 팀인데, 5~6라운드 우리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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