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나무엑터스는 8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지성이 출연작 ‘킬미힐미’의 OST ‘제비꽃’ 녹음에 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지성은 녹음에 앞서 곡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이야기했다. 그는 ‘제비꽃’을 자신이 맡은 ‘다중인격’ 차도현이 다른 인격체들에게 불러 주고 싶은 노래라 정의했다.
그러면서 “원곡 자체의 감미롭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서늘한 느낌 역시 함께 가미하고 싶다” 전했다. 지성에게 OST 작업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 연기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성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녹음에 즐겁게 참여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밝은 미소와 적극적인 참여로 스태프를 감동시켰다. 뿐만 아니라 7가지 인격을 지닌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던 차도현의 감정에 완벽하게 몰입해 연기하듯 노래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관계자는 “촬영 스케줄 중에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스케줄 상 고사하려고 했지만 팬서비스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지성은 끝없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인격들의 감정을 제작진 및 프로듀서에게 전하고자 했다. 기교보다 감성이 묻어나기를 바랐는데 팬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킬미, 힐미’ OST를 맡은 프로듀서는 “원곡 자체가 느려서 콘셉트를 잡기도 어려운 곡이라 걱정했다. 하지만 지성이 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쉽게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무엑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