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하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홈 인테리어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1990년 1000가구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4000가구 이상으로, 3000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도 9.0%에서 23.9%로 크게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작은 집에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도배를 할 때도 비싼 돈을 주고 도배업자를 부르기보다 혼자서 해결하려 한다. 또 DIY(Do It Yourself) 열풍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확산되면서 자신의 집을 개성 넘치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꾸미고자 한다.
예전에는 셀프 인테리어가 주로 전등, 커튼 교체 등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벽지, 욕실 타일, 주방까지 그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벽지가 다른 인테리어 소품에 비해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벽지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벽지를 조각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이마트는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도배가 가능한 ‘내맘대로 조각벽지’를 6일 출시했다. 가로세로 36cm의 정사각형 쪽벽지 14장 한 세트가 1만6500원. 기본 스타일인 믹스, 스트라이프, 사선 외에도 벽돌, 럭셔리우드, 알파벳, 에어포트 등 총 14종류의 다양한 무늬의 벽지를 선보인다.
풀 없이 물만으로도 잘 붙기 때문에 도배 풀, 롤러 등 도배용품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조각으로 하나하나씩 붙이기 때문에 미리 사이즈를 재고 자를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주변 도움없이 쉽게 도배가 가능하다. 또 붙이는 패턴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의 벽지 모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나만의 벽지 연출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