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3루수·최승준 1루수… 양상문의 한나한 공백 플랜B

입력 2015-03-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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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양상문 감독이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35)의 복귀 시점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양 감독은 “한나한이 재활훈련을 하고 있지만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한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부터 종아리 근육통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일찍 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검진을 받았고, 현재 2군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다. 한나한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도 미지수다.

양 감독은 외국인타자를 뽑으면서 내야수를 원해 한나한을 전격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개점하기도 전에 휴업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한나한의 부상이 아쉽지만 그가 오기 전부터 마무리훈련부터 준비해놓은 플랜B가 있다”고 귀띔했다. 양 감독의 플랜B는 정성훈이 원 포지션이었던 3루수로 돌아가고 1루수로 최승준을 넣는 방안이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정)성훈이가 1년간 3루수를 쉬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걱정이 없다. 지금도 그림이 괜찮다”고 믿음을 보였다. 플랜B에서 가장 중요한 퍼즐인 최승준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캠프 MVP를 거머쥘 정도로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역전타를 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나한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정성훈, 최승준이 있어 든든한 양 감독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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