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공개, 삼성 기어시리즈와 비교하자면? ‘호불호 갈릴 듯’

입력 2015-03-10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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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워치의 상세 기능을 추가로 공개했다. 통화·메시지·이메일·건강관리 등 스마트워치의 ‘기본기’를 모두 갖춘 가운데 ‘감성 전송’ 기능으로 여타 스마트워치와 차별화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고 지난 가을 아이폰6와 함께 소개된 애플워치의 세부 사항을 소개했다. 대체적인 기능은 시중에 출시돼 있는 스마트워치와 유사하나, 스케칟울림·심박 등을 통한 '감성 전송' 기능이 적용돼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었다.

애플워치는 ‘디지털 터치’ 기능을 통해 애플워치 사용자들간 개성 있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스케치’ 기능을 이용하면 손가락으로 즉석에서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는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상대방에게 보인다. 받은 사람 역시 그림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애플워치를 ‘탭’해 그 진동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상대방은 손목에서 느껴지는 탭 패턴으로 상대방의 ‘터치’를 전달받을 수 있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면 내장돼 있는 심박 센서가 두근거림을 읽어 보내주기도 한다. 현재 심장 박동 정도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그밖에 ‘디지털 크라운’ 아래 있는 버튼을 눌러 ‘프렌즈’ 기증을 열면, 가장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 탭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다.

3G 통신모듈을 탑재해 자체통화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능에 중점을 둔 삼성 기어S와는 달리 ‘감성 전달’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감성 전송 기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애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애플워치는 내달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같은 날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프리뷰가 시작돼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출시일은 4월 24일이다. 1차 출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 독일, 미국 등이며 한국은 빠졌다. 가격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금 등 재질에 따라 349달러부터 1만달러 수준까지 다양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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