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시즌1’ 4강 매치업 확정, 2015년 첫 결승전 진출자는?

입력 2015-03-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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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문성원-원이삭-이승현-김준호(맨 왼쪽부터). 사진제공|곰eXP

오늘 문성원·원이삭, 18일 이승현·김준호 격돌

2015년 ‘GSL’ 첫 결승전의 주인공은?

글로벌 e스포츠리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한국 지역 대회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이 이번 주 대망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 주 열린 8강에선 큰 이변 없이 이승현(17·스타테일)과 문성원(26·팀에이서), 원이삭(20·yFW), 김준호(22·CJ엔투스)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경기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 문성원, 또 다른 반전 주인공 되나

11일 문성원과 원이삭이 맞붙는다. 박빙이지만 문성원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최근 정점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연이은 반전드라마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사실 문성원은 과거 ‘2014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14 드림핵 모스크바’ 우승 등 해외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진 강자. 하지만 GSL 초반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조지명식에서 선수들이 쉬운 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반전은 16강에서부터 시작됐다. 보란 듯이 최강 선수인 이신형(21)과 박령우(19·이상 SK텔레콤T1)를 차례로 꺾은 것은 물론 8강에선 전태양(20·KT롤스터)마저 3-0으로 가볍게 누르며 상승세를 탔다. 2011년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GSL 4강 진출이어서 우승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반면 원이삭은 8강전에서 가까스로 강민수(18·삼성 갤럭시)를 제압했다. 다만 원이삭 역시 지난 해 11월 열렸던 ‘홈스토리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 선수이고, 최근의 기세 또한 나쁘지 않아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승현 “이번에도 결승 간다”

18일 열리는 2경기는 이승현과 김준호가 격돌한다. 그 중 이승현은 명실상부한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IEM 타이페이’ 우승은 물론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로 최근에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4강에선 ‘신 리쌍록’의 또 다른 주인공 이신형마저 제압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 올렸다. 김준호도 만만치 않다. ‘2014 IEM 산호세’ 우승은 물론 ‘2014 프로리그’ 정규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12일부터 15일까지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IEM 월드챔피언쉽’이 열린다. 해외리그이긴 하지만 16강 출전선수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관심을 모은다. GSL과 ‘스타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한 간판급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대거 출전해 명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6강에서는 신 리쌍록으로 불리는 이승현과 이신형이 다시 한 번 경기를 진행한다. 둘은 지난 GSL 8강에서 치열한 대결을 보여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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