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시장 점유율 64%…업계 1위 ‘굳건’

입력 2015-03-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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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더 프리미어 OB’

카스 악재 불구 전년 대비 3%p 상승

업계 1위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굳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롯데주류에서 출시한 신제품 클라우드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카스 악취 루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시장 점유율은 성장했다. 1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과 주류협회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2014년 맥주 시장 점유율은 64%로 전년(61%)보다 약 3%포인트 증가했다. 2위 하이트진로는 2013년 39%에서 지난해 33%로 6%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4월 클라우드를 출시한 롯데주류는 점유율 3%를 기록해 시장에 안착했다.

오비맥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부동의 1위 카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실제 A대형마트가 집계한 가정용 국내 맥주 판매 구성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비맥주 카스는 55.9%를 기록했지만 2013년(12월) 대비 무려 15.5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이 기간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8.1%, 하이트맥주는 2013년 대비 6.85%포인트 오른 3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트 판매량은 전체 맥주 시장의 10% 정도에 그친다. 카스의 소독약 냄새 논란과 클라우드의 빠른 성장과는 관계없이 시장 지배력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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