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D전 최고 93마일 던져… 시범경기 첫 등판 성공적

입력 2015-03-13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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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류현진 시범경기 중계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조금은 늦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93마일(약 150km)의 강속구를 던져 우려를 씻어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 열리는 2015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윌 마이어스를 맞아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릭 노리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맷 켐프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당초 등 통증 등으로 우려를 낳았던 류현진은 이날 1회말 첫 번째 수비에서 최고 93마일을 던졌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지만 컨디션은 이미 정상 궤도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아웃 카운트는 잡았지만 중견수 머리 뒤로 넘어가는 큰 타구였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쿠엔틴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높은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승승장구했다.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한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미들브룩스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구속은 1회에 비해 덜 나왔지만 최고 92마일(약 149km)의 공을 앞세워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총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역시 맹활약을 예고했다.

첫 등판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한 류현진은 이후 예정대로 경기에서 물러났고 세르지오 산토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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