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CLE 클루버, 2015시즌 연봉 고작 ‘60만 1000 달러’

입력 2015-03-13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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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오른손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29)가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며 고작 60만 1000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클루버가 다가올 2015시즌 60만 1000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51만 4000 달러를 받았다.

앞서 클루버는 클리블랜드와 지난 12일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클루버가 연봉 조정 신청 자격도 얻지 못한 상태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이 최저 연봉 수준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클루버와 일찌감치 장기 계약을 체결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클루버가 아직 연봉 조정 신청 자격도 얻지 못했고,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타임 동안만 활용해도 충분한 것. 실제로 클루버는 FA 자격을 얻는 2018년 겨울에 32세다. 실제로는 33세가 FA 1년차 계약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 사항과는 관계없이 클루버는 지난 시즌을 사이영상 수상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가 되며 클리블랜드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클루버는 지난해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5 2/3이닝을 던지며 18승 9패 평균자책점 2.44와 탈삼진 269개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1위.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클루버는 연말 시상식에서 펠릭스 에르난데스(29·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특히 클루버는 지난해 전반기 보다 후반기에 더 뛰어난 투구를 했다. 전반기와 후반기 똑같이 9승씩을 올린 반면 평균자책점은 3.01과 1.73으로 1.00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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