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차순봉 죽는 결말,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다” [인터뷰①]

입력 2015-03-16 17: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현주 “차순봉 죽는 결말,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다” [인터뷰①]

배우 김현주가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밝혔다.

김현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 처에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을 맞아 취재진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작품에서 차순봉(유동근) 가족의 장녀 차강심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가족애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현주는 이날 "작품을 고를 때 우선 가족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다. 아이들이 봐도 되는 드라마를 고른다"면서 "얼마 전에는 8살 정도 되는 아이가 자기 엄마보다 먼저 나를 알아보고 '차실장이다'라고 하더라. 그럴 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현주는 '가족끼리 왜 이래'의 결말을 두고 "(순봉의 죽음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사실 우리가 떠나는 부모님과 시간을 잡을 수 없는 것 아니냐. 언젠가는 부모님 없이 형제끼리 의지하며 살게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바람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고집스럽게 그 결말을 가지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착한 드라마, 국민 드라마라고 해줬다. 그런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에스박스 미디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