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과거 전성기? 낭떠러지에 매달린 느낌…악몽까지” [인터뷰③]

입력 2015-03-16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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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과거 전성기 시절? 낭떠러지 밀어넣고 손 놓는 것 같았다” [인터뷰③]

배우 김현주가 과거 전성기 시절 활동으로 인해 입은 마음의 상처를 드러냈다.

김현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 처에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을 맞아 취재진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작품에서 차순봉(유동근) 가족의 장녀 차강심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가족애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날 "나도 작품을 기다리는 공백기에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하지만 '가족끼리 왜 이래'처럼 분위기와 결과가 모두 좋은 작품을 만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숨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휴식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인간 김현주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래야 작품에서도 더 힘이 난다"고 유독 공백기가 긴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예전에는 드라마를 세 개씩 하고 MC에 영화까지 찍었다. 그 때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았다. 회사에서도 나에 대한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소모시키는 것만 같았다. 마치 낭떠러지에 밀어 넣고 손을 놓아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예전에는 내가 대중에게 보여줄 것이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백기를 가지는 것도 다 의도한 일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주는 당시 인터뷰에서 '가족끼리 왜 이래' 촬영 뒷이야기와 더불어 지난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을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에스박스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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