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후손들에게 역사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입력 2015-03-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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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전문 역사서의 작가로 나서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 ‘광복 1775일’ 펴낸 부영 이중근 회장


‘광복∼6.25전쟁’ 한반도 격동기 생생한 기록
2546P 3권·3512P 분량 10권 두 종류로 출간

대기업 오너가 잇따라 전문 역사서를 펴낸 데 이어 대중적인 보급에까지 나서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최근 ‘광복 1775일’을 펴냈다. 이 회장은 이미 2013년 10월 ‘6·25전쟁 1129일’을 내고 역사서 작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6·25전쟁 1129일’을 384만부나 보급하는 등 최근세 역사 기록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복 1775일’은 1945년 8월15일 광복 이후 1950년 6월24일 6·25전쟁 발발 전야까지 1775일간의 격동기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진 일들을 정리한 역사서. 사실에 근거한 편년체 역사서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록했다. 식민지배에서 해방되는 순간부터 미군정청 설립, 남한 총선거 실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농지개혁 등 격동의 세월 1775일을 고스란히 녹여 냈다. 총 2546P 분량의 상·중·하 3권과 함께 3512P 분량의 10권 등 두 종류로 출간했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이 사실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든 사람들의 의무”라며 책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앞서 출간한 ‘6·25전쟁 1129일’의 간편 요약본도 함께 내놓았다. 이 책은 2일 현재 각급 학교와 행정기관, 협회 및 단체 등에 모두 384만부가 보급됐다. 이 회장은 특히 “젊은 세대들이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1049쪽 분량의 ‘6·25전쟁 1129일’은 전쟁의 비극과 아픔 그리고 교훈의 다양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펼쳐 놓는다. 전쟁 발발 직후부터 정전협정까지 국내외 정세는 물론 매일 매일의 전황과 관련국 행보, 심지어 날씨까지 담아낸 세밀한 일지로 다가온다. 지도와 통계 도표, 미공개 사진 등 풍부한 자료는 사료로서 책의 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게 한다. 이처럼 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집대성해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는 ‘6·25전쟁 1129일’이 처음이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국가에 이르기까지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중근 회장은 “전후세대에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사회 발전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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