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고은 “고경표에게 맞는 신, 눈이 핑 돌게 아프더라”

입력 2015-03-24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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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맞는 연기에서 꼼수를 부린 경험을 털어놨다.

김고은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서 “치도(고경표)가 나를 있는 힘껏 때려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전에는 때리더라도 몸만 살짝 움찔거리면 되는 수준이었는데 이 장면은 정통으로 때려야했다. 몇 번 맞으니까 눈이 핑 돌게 아프더라”고 말했다.

이어 “무술 감독 그리고 고경표와 상의한 끝에 목을 맞는 자세에서 팔로 막은 채 맞는 것으로 바꿨다. 합이 잘 맞아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경표는 “김고은과 체급 차이가 커서 맞을 때 충격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NG가 많이 나서 김고은 모르게 감독님에게 ‘있는 힘껏 때려보겠다’고 하고 그렇게 연기했다. 그 장면에서 OK가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고은이 “괜찮다. 그런데 한 번에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고은이 세상이 버린 아이 ‘일영’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이대연 그리고 조복래가 출연했다. 한준희 감독의 연출 데뷔작 ‘차이나타운’은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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