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 SNS 모션 포스터 공개…강렬한 메시지

입력 2015-03-25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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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셜포비아’의 SNS 모션 포스터가 공개됐다.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이다.

25일 공개된 SNS 모션 포스터는 3종으로 구성돼 현대인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SNS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포스터는 엄지를 들고 ‘좋아요’를 표현하는 듯한 손 아래에 거꾸로 들린 섬뜩한 칼, 좀 더 가까이 찍기 위해 다가오는 카메라가 유리에 부딪힌 듯 깨져버리는 모습, 새장 안에 갇혀 날지 못하고 구슬피 우는 파란 새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SNS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벌어지는 무분별한 SNS 사용과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와 갈등 등 안타까운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당신의 SNS는 안녕하십니까?”라는 문구가 보여주듯 잘못된 SNS 사용으로 부작용을 낳고 있는 현 실태를 꼬집어냈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단편 ‘필름’ ‘Keep Quiet’ 등 젊은 감각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온 홍석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과 배우상을 수상했다.

섬세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대세 배우진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등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힘입어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한공주’를 제치고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부문 최고 스코어 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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