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日 팬미팅서 공식 활동 재개…“아빠로서 인생 열심히 살겠다”

입력 2015-03-25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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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류시원이 올해 첫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류시원은 3월 17일과 19일 양일간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팬미팅을 통해 70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팬미팅은 ‘소통과 교감’이라는 뜻의 ‘SIGNAL(시그널)’ 이라는 주제에 맞춰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류시원은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에게 “이제 한국에서 데뷔한 지도 20년이 지나고, 일본 데뷔도 10년이 지났네요. 비로소 여러분들과 만나는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다시 힘내서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년에 한 번은 꼭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고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데뷔 20주년이면 제가 50대가 될 텐데, 그때까지 매년 이렇게 여러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 여러분들도 건강 유의하시고, 나이를 먹을수록 더 멋있어지는 류시원을 만나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류시원은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을 본인의 휴대폰 카메라 영상에 담아 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 만나러 오기 바로 전에 딸과 만났는데, 저에게 조용히 다가와 ‘아빠 진짜 사랑해’라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가슴 벅찼던 순간을 팬들과 함께 했다.

특히 류시원은 아이를 찍은 휴대폰 속의 수천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이런 거구나’라고 많이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의 인생은 떳떳한 아빠 류시원으로 더 열심히 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류시원과 공연이 진행되는 3시간 내내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는 ‘즉석 Q&A’ 도중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사탕을 깜짝 준비하여 공연장을 가득 매운 팬들에게 순식간에 나눠줘 작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 류시원은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한 팬의 질문에 잠시 숨을 고른 후 “네. 지금 행복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고…앞으로 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은 “류시원 씨를 만나 11년 째가 되었는데, 항상 시원씨에게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원씨에게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양 일간 총 4회에 걸쳐 열린 이번 팬미팅은 사전에 이미 공식팬클럽 내에서 전회 매진되는 등 데뷔 10년이 넘어서도 여전히 식지 않은 팬들의 사랑과 그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일본 데뷔 10년을 맞아 동경 ‘부도칸’에서 1만5천 팬들과 기념 콘서트를 가진 바 있는 류시원. 그는 올해 들어 첫 번째 공식 활동인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의 이벤트는 물론 앨범 발매와 콘서트까지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알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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