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갈등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으로 저의 억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며 겪은 언어 폭력과 무시, 인격모독, 방치 등에 대해 고백하겠다”며 “어휘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지만 꼭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길건과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계약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 받는 등 진흙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길건은 소속사의 관리가 부실해 가수로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약 해지에 동의한 후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의 실력 부족과 불성실함을 꼬집으며 그가 협박과 폭력적 행동까지 일삼았다고 맞섰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