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북 현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연고지역 내 학교방문을 뜨거운 반응 속에 마쳤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지난 27일 전주 혁신도시 만성초등학교(교장 김진상)를 방문해 축구 클리닉과 사인회등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30일에는 전주 서곡중학교(교장 이성범)를 방문해 ‘청소년 행복 진로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청소년 행복 진로체험’교실이 열린 서곡중학교에는 최강희 감독, 이동국, 이호, 문상윤이 참여해 3학년 380여명의 학생들과 질의응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진로체험 질의 응답시간에는 축구선수를 하게 된 동부터 선수들의 학창시절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호에게는 윤후를 닮았다며 귀엽다는 이야기로 당황하게 만들었고, 문상윤 선수에게는 춤과 노래를 요청해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이동국에게는 추가 자녀계획과 다둥이 아빠의 비결을 물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학년 1반 박정미 선생님은 학생들의 진로 상담 시 스포츠를 취미와 직업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답을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진로결정을 위해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 물었다.
최강희 감독은 본인의 학창시절과 축구를 하게 된 동기, 그리고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는지 등을 예를 들어 답변해줘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선수들의 성실한 답변 한마디 한마디에 학생들의 환호성이 학교 강당에 울려 퍼졌다.
3학년 9반 진병주 학생은 “TV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고, 문상윤 선수를 프로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는 김지원 학생은 “상윤이 오빠가 전북 온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포옹까지 해서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부상 없이 전북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응원 한다”고 말했다.
서곡중 김영준 선생은 “선수들이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교감해줘서 어떤 진로체험 수업보다 값지고 뜻깊은 시간 이었다”며 “교내 전북현대 홈경기 홍보와 함께 단체 관람등을 기획해 선수들을 응원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에 감사했다”며 “때론 짓궂은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즐거운 시간 이었고, 4일 열리는 포항전 홈경기에 많은 학생들이 응원와주면 힘이 나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주성에서 또 만나자고 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