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 눈물의 기자회견 “김애리 이사로부터 언어폭력, 왕따 겪어”

입력 2015-03-31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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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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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기자회견’

가수 길건이 소울샵과의 계약 분쟁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보였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길건은 “2008년 이후 활동이 없었지만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주)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 계약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길건은 “소울샵은 계약 전, 전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만 원을 대신 내어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는 고마운 제의를 했다”며 “그러나 일은 주어지지 않았고, 이사님으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월 300만 원씩 요구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김애리 이사 등 소울샵 경영진으로부터 언어폭력, 모멸감, 모욕, 왕따 등을 겪었다”며 “주어진 레슨에 대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영진 교체 후 모든 레슨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길건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저만의 문제가 아닌 소중한 선후배들, 동료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이란 걸 깨달았다”며 “일부 연예인들을 위한 불공정 갑을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길건은 가수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소울샵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당시 소울샵은 계약 당시 길건에게 전속 계약금 2000만 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 원, 선급금 1215만 원 등 총 4215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길건은 소속 기간인 1년 4개월 동안 소울샵이 앨범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길건은 지난 2004년 데뷔한 뒤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해왔으나 지난 2008년 3집 이후로 새 음반을 내지 않았다.

‘길건 기자회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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