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멸종을 꿈꾸는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은 지난 자정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했다.
그는 “인류가 없어져야 세상의 평화가 온다!”며 무한 복제와 자유자재로 컴퓨터 통신망을 사용하는 능력을 이용해 삽시간에 누리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전체 서버가 장악된 전쟁 직전 상황에 ‘울트론’을 막을 방법은 대한민국 1만명 스페셜 요원을 모으는 것뿐.
그러나 ‘울트론’의 섬뜩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온라인을 초토화시킨 이번 해킹 사태는 만우절을 기념해 진행된 깜짝 이벤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전세계가 손꼽아 기다린 작품인 만큼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모두가 즐길 이벤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1만명 스페셜 요원을 모집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오늘 단 하루만 진행하는 스페셜 요원 모집 이벤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스페셜 요원으로 선발된 이들 중 일부에게는 추첨으로 오리지널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7일 내한 기자회견을 가지며 23일 전격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