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어벤져스2’와 경쟁…캡틴 아메리카 내 담당”

입력 2015-04-01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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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철민이 경쟁작 ‘어벤져스2’를 언급했다.

박철민은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가 4월 23일 ‘어벤져스2’와 같은날 개봉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어벤져스’를 위한 비밀병기로 ‘약장수’가 투입된다. 무대 뒤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내가 맡겠다’며 김인권에게 ‘너는 아이언맨을 맡으라’고 했다. 아메리카 영웅들과 붙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살아야 고독함을 못 느끼고 하루하루 살지 않느냐. 그러나 많은 어르신들은 고독하고 외롭게 지내신다”며 “어르신들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 혹은 눈빛만이라도 마주칠 자식이나 다른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홍보관에 가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엄마와 아빠가 외로워하는 구나를 진지하게 분노하고 아파하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김인권은 “‘어벤져스2’와 같은날 개봉한다고 한다. 마치 맞붙는 것처럼 구도가 재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벤져스2’는 2시간 동안 삶을 잊을 수 있게 하는 영화다. ‘약장수’는 삶이 더 새록새록 느껴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연애의 온도’ ‘시선’ ‘가시’ 등에 참여했던 조치언 감독의 데뷔작이자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들을 연기한 소시민 가장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통해 실업 문제와 노인 고독사를 다큐멘터리보다 더 리얼하게 그려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제공배급사 대명문화공장의 두 번째 영화로 김인권과 박철민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4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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