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김인권 “첫 아빠 역할, 나를 돌아보는 계기”

입력 2015-04-01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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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인권이 아버지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김인권은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했다. 숲 밖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더라”고 말했다.

한 가정의 가장 일범을 연기한 그는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됐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누적된 삶의 느낌이 이 영화에 녹아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어깨를 무겁게 하는 진지함 등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 털어놨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연애의 온도’ ‘시선’ ‘가시’ 등에 참여했던 조치언 감독의 데뷔작이자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들을 연기한 소시민 가장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통해 실업 문제와 노인 고독사를 다큐멘터리보다 더 리얼하게 그려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제공배급사 대명문화공장의 두 번째 영화로 김인권과 박철민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4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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