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일반직 4급 발령 “공영방송이 특정 성향 인물 채용 문제”

입력 2015-04-01 1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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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일반직 4급 발령

KBS 일베 기자 일반직 4급 발령

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KBS 수습기자가 31일 정식 기자로 임용돼 파문이 일었다.

KBS는 1일 자로 해당 수습기자를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일반직 4직급)으로 파견발령 냈다. 이 부서는 취재·제작 업무를 하지 않는 부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두 차례 성명을 내고 일베 수습기자의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조대현 사장이 일베 기자를 받아들였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KBS기술인협회와 기자협회, PD협회 등 11개 직능 단체는 서울시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일베 수습’의 임용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자는 1월 공채 42기 기자로 입사하기 전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KBS 직원들은 “A씨는 그동안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경제 등 여러 사안을 두고 특정 성향을 보여왔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특정 성향을 보이는 인물을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성토했다.

또 이들은 “수습기자 임용 반대에 대한 우리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 전체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대현 사장 불신임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합법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 일베 기자 임용에 누리꾼들은 “KBS 일베 기자 말도 안 된다”, “KBS 일베 기자 채용?”, “KBS 일베 기자 임용이라니”, “KBS 일베 기자 어처구니없다”, “KBS 일베 기자 공영 방송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 사진=‘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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