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오지호-강예원, 신동엽 뺨 치는 ‘19금 섹드립’

입력 2015-04-02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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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의 맛’이 아찔한 섹드립 대사로 웃음을 예고했다.

‘연애의 맛’은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맘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진단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린 영화.

같은 오피스텔 아래층, 위층에 사는 두 남녀는 첫 만남부터 앙숙이 된다. 어느날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은 교육용 콘돔을 오피스텔 로비에 떨어뜨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왕성기(오지호)는 “그 나이에 남들 다하는 거 못하면 그것도 병이거든요?”라고 훈계한다.

이에 자존심 짓밟힌 길신설은 왕성기를 향해 선전 포고를 한다. “연애 자신 없어요? 아침에 안 서세요? 어떡해~”라며 왕성기를 놀린다. 또한 만취해서는 술자리 옆 남성들을 대상으로 “저희 병원에 한번 오세요. 책임지고 키워 드릴게요”라며 위험한 독설을 내뱉기도 한다.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100% 이해하고 해결해 주는 예쁜이 수술계 최고 권위자 왕성기. 까칠한 철벽남인 그도 환자들에게만은 다정다감한 매너로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그는 수술을 위해 찾아온 환자에게 “그렇게까지 좁게 하는 건 무리예요”라는 솔직한 19금 대사를 하기도 한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왕성기와 달리 수익률 마이너스인 비뇨기과를 운영하던 길신설은 본격적인 환자 쟁탈전을 시작한다. ‘손오공도 처음부터 여의봉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라는 카피를 내세운 병원 홍보 전단을 뿌리며 영업에 나선다. 왕성기 산부인과의 주요 고객인 중년 여성들을 공략해 그들의 남편을 환자로 유치하려는 꼼수를 쓰며 환자 쟁탈전을 시작한다.

솔직하면서도 아찔한 19금 섹드립이 넘쳐나는 영화 ‘연애의 맛’은 5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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