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7’ 제임스 완, 크리스토퍼 놀란 못지 않게 ‘CG 싫어하는 감독’

입력 2015-04-02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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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제임스 완 감독이 리얼리티를 담은 연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연 톰 크루즈와 함께 CG의 힘을 빌리지 않고 실제로 촬영을 진행해 더욱 실감나는 명장면을 탄생시킨 주역들로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슈퍼카 스카이다이빙, 대형 버스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 카체이싱 액션 등 CG로 작업되었을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실제 촬영을 감행했다. 슈퍼카 스카이다이빙 장면은 실제 3600m 상공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한 촬영 기사가 슈퍼카와 함께 뛰어내렸고 또 하나의 헬리콥터팀까지 동원돼 그 스케일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대해 제임스 완 감독은 “자동차들이 자유 낙하한다는 발상이 담긴 이 장면에서는 현실성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실제로 촬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대형 버스 장면과 LA 도심을 누비는 카체이싱 장면에서도 CG 없이 촬영해 실감나는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실제로 촬영하지 않으면 관객들은 진짜를 느낄 수 없다는 제임스 완 감독의 신조를 통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최고의 몰입을 선사하는 2015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 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또한 ‘인터스텔라’를 통해 ‘CG 싫어하는 감독’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인터스텔라’의 대규모 모래바람 장면은 특수 골판지를 갈아서 만든 무독성, 생분해성 C-90이란 물질을 사용해 재현해냈다. 전작 ‘다크나이트’의 명장면인 고담 병원 폭발신 역시 CG가 아닌, 실제 건물을 폭파시켜 촬영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도 CG의 도움 없이 액션 촬영을 감행한 배우 톰 크루즈의 스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감행된 액션 장면은 톰 크루즈가 비행기 날개 위에 올라서거나 문에 매달리는 등 대역 없이 1525m 상공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CG가 아닌, 실제 촬영을 진행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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