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수입 감소폭 ↑… ‘불황형 흑자’ 우려

입력 2015-04-02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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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동아 DB, ‘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지난 2월 경상수지가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불황형 흑자’는 내수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발생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는 64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월(45억4000만달러)보다 41.9% 증가했다. 그러나 1월 발생한 65억8000만달러의 흑자보다는 폭이 감소했다.

2012년 3월부터 경상수지는 36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986년 6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최장 흑자 기록이 이어진 바 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경상수지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는 89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06억달러로 작년 2월보다 15.4% 줄었지만 수입은 332억7000만달러로 21.9%가 감소했다.

수출입 감소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9월 이후 5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수입은 22.8%, 수출은 17.3% 감소했다.

'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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