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에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미쓰에이가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음원차트 1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1위도 단순한 1위가 아니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여러 대형가수와 음원강자가 줄줄이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공개직후부터 9개 음원사이트에서 5일간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범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미쓰에이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무대를 선보이며 이 같은 인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대기실에서 만난 미쓰에이는 바쁜 스케줄 탓에 다소 피곤한 보이기도 했지만 표정은 모두 밝았다.
실제 민은 기분을 묻는 질문에 “좋다”라고 답하며 “이렇게 길게 1위한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좋은 성적 나와서 뿌듯하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스스로도 더 열심히 하고 (활동이)기대가 된다. 감사하다”라고 감사와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컴백이후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 무엇이었냐고 묻자 “지금의 성적이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긴 하다”면서도 “또 하나를 꼽자면 ‘다른 그룹이 불렀으면 이런 느낌이 안 났을 것’이라는 말이 좋았다. 노래에 미쓰에이만의 느낌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라고 흐뭇해했다.
사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전작 ‘Hush’와 전혀 상반된 분위기로, 공교롭게도 ‘Touch’부터 ‘남자 없이 잘 살아’, ‘Hush’, ‘다른 남자 말고 너’까지 미스에이는 어둡고 밝은 이미지를 교차로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아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이번 콘셉트는 어떻게 하자 그런 거보다는 노래에 따라서 색깔이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은 “그런데 이번에는 멤버들 다 같이 블랙은 입기 싫다는 의견을 냈다. 계속 블랙만 입다보니 컬러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화사한 의상을 입고 싶다고 졸랐다”라고 밝혔다.
민은 “그래서 핑크의상을 입었는데 막상 입고 나니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좀 의아했다. 사실 대중이 원하는 미쓰에이는 까맣고 시크하고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습일 줄 알았다. 지금은 많이 웃고 발랄한 모습인데 좋아해줘서 조금은 의외다”라고 스스로도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이에 웃는 모습이 스스로도 어색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들은 “조금은 어색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시크하고 도도한 콘셉트와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 어느 쪽이 더 어울릴 것 같냐는 물음에 미쓰에이 멤버들은 “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배시시 웃어 보여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쓰에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