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의 이명우 감독이 ‘올해의 방송인상’ PD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명우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총회에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여의도클럽 측은 “‘펀치’를 통해 법과 가족애를 둘러싼 진정성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의 품격까지 높였다”며 “일본채널에서도 정규 편성되는 등 한국 드라마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총 19부작으로 방송된 드라마 ‘펀치’는 2012년 ‘추적자 THE CHASER’에 이어 2013년 ‘황금의 제국’에 이은 박경수 작가의 세 번째 작품으로, 주인공인 검사를 통해 ‘법’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특히 드라마는 연기자 김래원과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이며 방송내내 화제를 뿌렸고, 최종회에서는 15%에 이르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마무리했다. 이후 ‘펀치’는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인 KNTV를 통해 4월 4일부터 매주 주말 밤 10시에 일본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명우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방송3사 드라마를 대표해서 드라마 ‘펀치’가 작품상을 받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진정성있는 박경수작가의 대본과 탄탄한 배우들의 믿을 수 있는 연기가 작품에 혼을 불어넣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제작하다보면 연출자로서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함께해준 선배 PD들과 동료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연출자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끔 가족같은 마음으로 정성껏 현장을 지켜주신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고, 이후에도 열심히 기획해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