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운전자’ 미스터리 추적

입력 2015-04-11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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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운전자가 사라진 교통사고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운전자 7시간의 미스터리' 편에서는 2014년 10월 21일 밤 11시 55분 신탄진 IC를 갓 지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차량 네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를 조명한다.

당시 어두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로 인해 차량에 타고 있던 스무 명 남짓의 탑승자들은 모두 갓길로 피해 사고가 수습되길 기다렸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1차사고 차량인 스포티지의 운전자가 사고현장 어디에도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즈음 스포티지 차를 견인하던 견인기사는 정장 차림의 남성 두 명이 고속도로의 갓길을 걷고 있는 수상한 모습을 목격했고, 스포티지 차량 견인기사는 “내려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술 냄새가 나서 경찰을 올라오라고 했다. 음주 운전자들은 현장에서 도망가지않나"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두 남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가드레일을 넘어 어두운 시골 마을로 도망가버렸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인 10월 22일 새벽 7시 5분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4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고, 사망한 남자는 스포티지 차량 주인 조석진(가명)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라졌던 두 명의 남성을 조 씨의 차에 함께 탄 동승자로 특정 짓고 조사를 벌였다.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두 남성은 조 씨의 회사 협력업체 직원인 김 대리와 손 부장이었고, 두 사람은 ‘사고 당일 저녁에 조석진과 함께 술을 마셨고 서울로 올라가던 길에 조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석 에어백에는 조 씨가 아닌 김 대리의 DNA가 발견됐고, 김 씨는 "사고 당일 술을 가장 적게 마신 사람은 차량의 주인인 조석진(가명) 이었고, 사업파트너로 만난 본인에게 조 씨가 쉽게 차 키를 건네줄 리가 없다"고 억울해했다.

사고현장의 유일한 단서인 블랙박스 메모리 칩은 사라졌고, 모든 증거가 김 대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사고 분석가는 물론 영상분석 전문가, 법의학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한 분석에 나선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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