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맨유 분명히 발전, 아직 완성은 아니다”

입력 2015-04-12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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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UTV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맨유 전력에 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24경기)보다 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다비드 데 헤아(30경기)와 웨인 루니(26경기) 뿐이라는 사실은 루이스 판 할이 그에게 가지고 있는 믿음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맨유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전을 앞두고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추진력을 쌓았다. 발렌시아는 맨유가 더비에서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발렌시아는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MUTV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이 자신감을 보이고 나를 믿어준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팀 동료들이나 서포터들이 내게 주는 자신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부터 자신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더비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쌓을 수 있었다. 더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리버풀, 애스턴빌라를 상대했던 지난 세 경기에서 맨유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발렌시아는 “시즌 개막 이후 이 팀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분명히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맨유는 이제 어느 정도의 수준에는 이르렀고, 특히 최근의 경기력은 더 그렇다. 하지만 경기력에 있어서 아직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끝까지 온 거 같지 않다. 더 많은 발전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풀백으로 출전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고 있으면 아직 윙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수비를 하고 풀백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을 때는 집중해야 한다는 걸 안다. 조금 더 까다롭다. 우리 골대 근처에서 상황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맨유는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현재 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8점이 뒤진 채 3위에 올라 있다. 발렌시아는 아직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수학적으로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끝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면서 올바른 일들을 하면 된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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