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리기는 대중 스포츠다. 후원 업체도 많다. 수준별 러닝대회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마가 개최하는 러닝 대회의 한 장면. 사진제공|푸마
이그나이트 서울·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5월 23일… ‘15km 중급자 코스’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 여성만 참가 가능
5월 10일… ‘50km 고급자 코스’
‘Korea 50K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
요즘 대세는 달리기다. 건강에 우선 가치를 두는 현대인들의 필수 종목이 바로 뜀박질이다. 사시사철, 밤낮없이 레이스가 벌어진다. 업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은 마케팅을 위해 러닝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색 코스와 이벤트를 내세워 젊은층을 공략한다. 러닝대회의 타깃도 구체적이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하다. 수준별로 특화된 레이스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국내에서 열리는 수준별 러닝 대회를 살펴본다.
● 초급 코스(10km)
러닝 대회 기본 코스는 10km다. 기본 코스라 해도 완주가 쉬운 건 아니다. 처음이라면 무조건 10km를 뛰겠다는 생각보다는 경험하고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참가하는 것이 좋다.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주변 경치를 즐기며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러닝 대회의 또 다른 묘미라는 점을 기억해두자. 푸마는 5월17일 10km 러닝 대회 ‘이그나이트 서울’을 개최한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달리기를 모토로 하는 만큼 그 코스도 특별하다. 오후 5시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출발해 여의도 공원으로 골인하는 10km 구간이다. 아디다스도 같은 날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는 ‘2015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10km)’을 개최한다. 마이런(miRun)이란 대회명에 걸맞게 참가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특별한 러닝 경험을 선사한다.
● 중급 코스(15km)
요즘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곳곳에 준 마라토너들이 즐비하다. 이에 따라 일부 대회는 더 긴 레이스 코스를 원하는 참가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15km부터 20km까지 코스를 연장하기도 한다. 평소 꾸준한 러닝으로 몸을 만들었다면 중급 코스에 도전해볼만하다. 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나이키 우먼스 레이스’가 올해는 10km와 더불어 15km 코스를 선보인다. 기존 코스가 7km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길이다. 5월2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 고급 코스(50km)
마라톤은 42.195km를 달리는 극한의 경기다. 그런데 마라톤보다 8km나 더 길고, 험난한 코스로 무장한 러닝대회도 있다. 50km 구간의 산길을 달리는 ‘Korea 50K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트레일 러닝 전문기업 런엑스런(Run X Run)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5월10일 동두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칠봉산,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어등산을 거쳐 다시 동두천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다. 장거리 산길을 달려야하는 만큼 안전이 우선이다. 경기 하루 전 공식 장비 검사도 실시하는 대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