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정혜성, ‘딱 너 같은 딸’ 출연 확정… 자매로 호흡

입력 2015-04-16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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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에 우희진, 정혜성이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우희진이 연기할 ‘마지성’은 홍애자의 첫째 딸로 명문대에 수석 졸업에 이어 최연소 심리학과 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항상 깔끔한 투피스 정장에 한 올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며 촌철살인 심리 상담으로 유명한 마지성의 강의는 늘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심리상담도 병행하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안목이 있으나 정작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진단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당차고 똑 부러지는 알파걸이지만 기 센 엄마 홍애자의 주장에 거부를 못하고 살다보니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는 없는 것. 이에 때늦은 사춘기로 몸살을 앓는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난 언니들처럼 살지 않을거야~”를 외치며 살아가는 홍애자의 셋째 딸인 ‘마희성’ 역은 정혜성이 연기한다. 마희성은 정형외과 레지던트 의사로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을 보내 홍애자가 남다른 정성으로 키웠다. 훗날 명문대 의대에 진학해 홍애자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여기에 예쁘고 특급센스까지 갖추고 있어 어디서든 인기와 관심을 독차지한다. 실속파 여우과인 알파걸! 하지만 실전에서는 헛똑똑이 허당이다. 세상 일이 심드렁하기만 할 때 마희성에게도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딱 너 같은 딸’은 딸 셋을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홈쇼핑 호스트 ‘홍애자’와 말끝마다 해병대 정신을 자랑하지만 현실은 주부습진에 시달리는 홀아비 ‘소판석’, 그리고 금수저 물고 태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어딘지 어수룩한 ‘허은숙’ 여사네 등 세 집안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압구정 백야’ 후속작품인 ‘딱 너 같은 딸’은 ‘달래네 집’(2004, KBS) 등 시트콤 집필을 주로 해 왔던 가성진 작가가 극본을, ‘개과천선’(2014) 등을 연출한 오현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5월 18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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