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18세 때는 아버지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큰 꿈 가졌다”

입력 2015-04-22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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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35, FC서울)가 오는 4월 29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수원JS컵’ 인터뷰 영상을 통해 18세 이하 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22일 공개한 이번 영상에서 차두리는 ‘수원JS컵’ 대회를 앞둔 후배들에게 “청소년기의 선수들이 해외에 있는 선수들과 부딪히고 시합을 해봐야 본인의 위치를 알고 자신감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선수의 목표가 개인적으로는 해외 진출하는 것이 꿈일 것이고 크게 보면 대표선수로 월드컵에서 나가서 큰 성적을 내는 것일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시발점이 돼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특히 차두리는 “그 나이에 잘 한다고 해서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월드컵과 유럽에 나갈 수 있는 보증수표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후배 선수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나 인성적인 것으로 경기가 잘 될 때 자만하지 않고 잘 되지 않을 때는 강한 멘탈로 극복해서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시기부터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지성이 같이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18세 시절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는 큰 꿈을 가지고 또 자신감도 있었다. 아주 톱클래스 고교 선수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빨랐고 열심히 하려고 했던 선수로 기억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차두리는 “지성아 보고싶네”라고 말하며 “와이프와 몸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절친 박지성을 향한 각별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본 대회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U-18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로 주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한 벨기에, 프랑스, 우루과이 총 4개국의 U-18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전 경기 관람이 가능한 풀패키지석과 스페셜패밀리석, 지정석, 자유석 등 다양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공식 홈페이지 (www.suwonjscup.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UWONJSCUP)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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