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료’ 레스콧 “발로텔리는 여전히 톱클래스”

입력 2015-04-23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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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졸리온 레스콧(33·웨스트 브로미치)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옛 동료 마리오 발로텔리(25·리버풀)를 응원했다.

레스콧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를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레스콧은 “발로텔리는 곁에 두기에 매우 좋은 친구다. 올 시즌 그는 분명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진만 그것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난 발로텔리가 20대 초반이던 시절에 함께 뛰었다. 그 나이대에 집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내가 그 나이대에 고향을 떠난다면, 특히 다른 나라로 간다고 했다면 우리 어머니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스콧은 “발로텔리에게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고 있찌만 얼마나 많은 영국 선수들이 20세에 고향을 떠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누구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선수를 그런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발로텔리는 훌륭한 재능을 갖췄고 정상급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톱클래스 선수다 .리버풀에서 아직 그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과거와는 다른 세상이 됐다. 지금은 이전 세대들이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미디어, SNS 등의 감시가 두터워졌다”고 옹호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에서 16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갖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EPL로 복귀한 발로텔리는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25경기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과거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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