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23일 개봉…골리앗 ‘어벤져스2’ 앞 다윗의 싸움 시작

입력 2015-04-23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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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김인권 주연 영화 ‘약장수’가 23일 개봉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 영화.

영화는 앞서 언론시사와 일반시사를 통해 영화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약장수’는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하여 부모가 무엇인지, 가족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제는 관객들에게 가족과 효(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질 뿐만 아니라 현 세태 속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부모 혹은 자식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우 김인권은 코믹한 얼굴을 벗고 아버지이자 자식이기에 더욱 공감하며 일범 캐릭터에 100% 몰입한 연기를 선보인다. 더불어 배우 박철민 역시 두 얼굴의 홍보관 점장으로 분해 180도 악역 변신에 성공,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감독과 스탭들은 수 많은 홍보관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조사를 거쳤다. ‘약장수’의 배경이 된 홍보관은 세트가 아닌 실제 인천의 한 홍보관의 모습이며, 보조출연자들 역시 실제 홍보관에 다니는 어르신들로 이는 마치 관객들에게 실제 홍보관에 들어온 것 같은 현실감을 선사한다.

23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함께 베일을 벗은 ‘약장수’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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