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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였던 폴 맥그라스가 현재 맨유 수비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폴 맥그라스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맨유에서 센터백으로 나섰던 5명의 선수들을 평가했다.
먼저 20경기 선발 출전, 4교체 출전, 4득점을 기록한 크리스 스몰링에 대해서는 “그는 매우 날카롭고 빠르게 움직인다. 그가 가진 스피드가 마음에 든다. 나와도 약간 닮은 것 같다. 공을 소유하는 것을 즐긴다. 현재 센터백들을 내 시대와 비교할 수는 없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가 했던 태클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2경기 선발 출전, 2교체 출전, 1골을 기록한 마르코스 로호에 대해 “그를 지난 여름 브라질월드컵에서 봤다. 지난 여름이였죠. 그리고 그가 맨유에 오기 전에 그가 클래식한 모습으로 축구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스타일이 좋다. 패스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리시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활동적인 수비수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번 시즌 20경기 선발 출전, 1교체 출전한 필 존스에 대해서는 “필 존스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그는 훌륭한 헤딩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다른 선수를 위해서는 벽돌벽도 뚫을 것 같아 보인다”고 극찬했다.
조니 에반스는 14경기 선발 출전, 2교체 출전했다. 폴 맥그라스는 에반스에 대해 “나와 가장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항상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난 조니 에반스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공중 볼도 장악하고 공을 잡을 때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뒤로 돌리는 축구와 반격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고 했다.
패디 맥네어(12경기 선발 출전, 3교체 출전)에 대해서는 “첼시 전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나이 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수는 공간이 앞에 있으면 앞으로 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첼시 전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슈팅도 날렸다. 공을 찰 때도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폴 맥그라스는 “그들은 제각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은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젊고 빠르게 배우는 습성을 갖고 있다. 그들이 맨유에서 배워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좋은 선수들이다. 수비진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폴 맥그라스는 1982년부터 198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1985년 맨유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