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소속밴드 ‘엔플라잉’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원나잇스터디’. 사진제공|M.net
‘식스틴’은 JYP엔터테인먼트(JYP)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세븐틴’도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소속사인 플레디스의 신인 남성그룹이 데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원나잇 스터디’는 데뷔를 앞둔 남성밴드 엔플라잉의 숙소생활을 담고, ‘문샤인’도 동명의 신인가수의 좌충우돌 데뷔기를 다룬다.
이들 프로그램에 앞서 엠넷 ‘노머시’를 통해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남성그룹 노머시의 멤버들이 선발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위너, 아이콘도 모두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대중에 먼저 인사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말 그대로 ‘풍년’이다.
이 같은 신인들의 데뷔기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팬덤 형성에 요긴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
데뷔 때부터 팬덤이 생긴다면 이후에는 고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제작비를 해당 가수의 소속사가 부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기획사 입장에선 일종의 프리미엄 광고로 여기고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다. 또 이를 통해 기획사가 해당 콘텐츠에 대한 권리도 확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스타가 됐을 경우 영상물을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할 수도 있다.
연습생의 데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전속계약은 이때부터 발효되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멤버들의 개별 계약으로 해체설에 휘말렸던 2AM은 이창민만 계약이 남아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이 엠넷 ‘악동클럽’을 통해 모습을 보였고, JYP엔터테인먼트는 이 방송을 시점으로 전속계약을 발효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이창민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