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결과, 새누리 압승… 27년 만에 관악을 ‘탈환’

입력 2015-04-30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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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DB

4.29 재보궐선거 결과, 새누리 압승… 27년 만에 관악을 ‘탈환’

'4.29 재보궐선거 결과'

4·29 재보궐선거가 새누리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근 ‘성완종 게이트’가 여권을 뒤흔든 가운데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이 전패했다.

새정치는 안방 무대인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참패했다. 당내에서는 가까스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투표 결과 당선된 천 의원과 새정치 조영택 후보의 표차는 22.6%포인트로 컸다.

호남 지지 성향이 강한 서울 관악을에도 새정치의 자리는 없었다. 관악을은 1988년 이후 27년간 단 한 번도 새누리에 의석을 내주지 않았던 곳이지만 야권 분열로 새정치는 패배의 쓴 맛을 맛봤다.

이에 새정치 문재인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개표가 시작되기 전 국회를 떠났고 여의도 당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대표는 30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외에 나머지 2곳 경기 성남 중원과 인천 서-강화을 자리도 새누리가 차지했다.

새누리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인천 서-강화을은 선거 초반 여당이 고전하는 양상이었지만 막판에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새누리는 이번 선거 결과로 공무원연금 개혁 등 국정 운영의 동력을 다시 얻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줘서 감사하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4곳 중 3곳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야가 합의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완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4.29 재보궐선거 결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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