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역도 멋진 관광 콘텐츠…철도관광이 달라졌다

입력 2015-05-03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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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골 간이역사도 훌륭한 관광 상품.’ 코레일의 철도관광 상품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레일은 2일 전남 보성 득량역에서 최연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 개막식을 열었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득량역에서 70년대를 테마로 한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를 연다.

득량역은 하루 이용객이 10명 안팎에 불과한 전남 예당역과 보성역 사이의 작은 간이역이지만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역사와 주변 지역이 70년대 추억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풍금 치는 역장’ 등 독특한 이벤트가 유명해지면서 연휴 때는 2000명 넘는 방문객이 찾는 지역 인기 관광지가 됐다.

축제기간 동안 역 주변 상가에서 교복·교련복 등을 대여해 축제에 참가할 수 있고 추억의 마을로 변신한 득량역 거리를 둘러 볼 수 있다. 역사 주변은 굴렁쇠, 고무줄, 말뚝박기 등 추억의 놀이 공간으로, 역 광장은 롤러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도 5월부터 2개월간 카페실을 ‘추억’이란 테마로 장식해 운영한다. 옛 골목길, 상점, 만화방, 다방 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으며 승무원들도 옛 교복 복장을 하는 등 70년대 그때 그 시절의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와 연계한 철도상품도 나왔다 서울발 S-트레인은 순천역에 하차해 득량역으로 버스로 이동한 뒤 득량역과 초록빛깔 보성차밭을 여행할 수 있다. 득량역으로 열차를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부산발 S-트레인은 득량역과 보성 차밭 그리고 순천만생태공원을 둘러보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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