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사이버 에이전트 시즌 첫승… 통산 V10

입력 2015-05-03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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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마스포츠
신지애(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3일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의 스루마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기쿠치 에리카(7언더파 209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12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선두로 나선 키도 메구미와는 3타 차까지 벌어져 우승이 쉽지 않아보였다. 반전이 시작된 건 13번홀(파5)이다. 이날 2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14번홀(파4)과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짜릿한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미 LPGA 투어에서 JLPGA 투어로 옮긴 신지애는 첫해 4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9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일본에서만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1260만엔(약 1억1000만원)을 받았다.

안선주(28)가 5언더파 211타를 치며 5위에 자리했고, 4개 대회 연속 준우승 행진을 보인 이보미(27)은 공동 6위(2언더파 214타)로 경기를 끝냈다. 다음은 신지애의 우승소감이다.


-우승소감은?

“작년보다 일찍 우승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11번홀까지 3타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홀까지 내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후 4개의 버디를 이끌어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경기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른 선수들에게 지고 있을 때도 ‘내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마인드컨트롤하고 남은 홀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바지를 입고 경기했는데 심적인 변화가 있었나?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반바지를 입어봤다. 조금은 쑥스러웠다. 5~6년 전부터 체력관리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체질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방이 많이 빠지고 근육량이 늘어났다. 시각적으로 체중이 빠져 보이지만 체력은 훨씬 좋아졌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J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렸다. 향후 계획은?

“우승하고 난 뒤 10승이라는 것을 알았다. 승수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다만 일본투어로 오면서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승이 목표를 이루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KLPGA 도는 LPGA 투어에 출전할 계획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일본투어에 전념하면서 목표인 상금왕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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