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눌리는 이유는? ‘귀신’ 아닌 ‘렘 수면’ 단계의 근육 마비상태

입력 2015-05-0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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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눌리는 이유’
/동아DB

가위 눌리는 이유는? ‘귀신’ 아닌 ‘렘 수면’ 단계의 근육 마비상태

‘가위 눌리는 이유’

가위 눌리는 이유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새벽에 희미하게 잠에서 깼을 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굳어 있을 경우가 있다. 기면증의 한 형태로 알려진 가위에 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부르는 ‘수면마비’는 건강을 위협하거나 특정한 질환이 있음을 암시하는 증상은 아니다. 이는 기면증의 한 형태로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분간 지속되는데 수면의 특정 단계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가위 눌리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렘수면을 드나드는 이행 과정에 착오가 생기며 일어나는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이 수면단계에는 ‘렘 무긴장증’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신체 근육들은 잠을 자는 동안 부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력해지는 것.

특히 렘 수면 단계에서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근육이 마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신체가 꿈에 반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꿈을 꿀 때 근육을 움직이게 되면 스스로의 몸을 다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렘 수면을 드나드는 과정이 부자연스러워 지면 잠이 깨면서 가위에 눌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근육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잠이 깬 뒤에도 한동안 근육을 움직일 수가 없다.

한편 수면마비는 종종 환청이나 환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방안에 유령과 같은 존재가 있다고 느껴지거나 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지어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거나 몸이 떠오르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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