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아시아 디바’ (종합)

입력 2015-05-11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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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보아가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SM아티움에서 정규 8집 앨범 'Kiss My Lips' 발매에 앞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2년 9개월 만의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Kiss My Lips' 앨범은 보아 본인에게도 상당히 의미가 남다를 앨범으로, 데뷔이후 처음으로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했음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만들어낸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어 오고 지난 정규 7집 'Only One'에서는 자작곡 타이틀곡을 선보였던 보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수준급의 12곡을 선보이며 완전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또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적 완성도가 어설펐다면 앨범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6일 선공개 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산뜻한 일렉트로닉 팝대스곡 'Who Are You'는 물론이고, 이날 음감회에서 처음 공개된 타이틀곡 'Kiss My Lip', 'Smash', 'Fox', 'Double Jack', 'Green Light', 'Blah' 등은 모두 수준급의 완성도를 들려주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날 음감회에서 들려준 6곡의 곡이 모두 전혀 다른 장르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것으로, 데뷔 이후 15년간 수많은 장르를 섭렵해 온 보아의 넓은 스펙트럼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날 음감회에서 보아는 "전곡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참여해서 어느 때보다 뜻 깊고 설레는 앨범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간 쉬지 않고 스무곡정도를 썼고, 그중 12곡을 골랐다. 오늘(음감회에서는) 업템포위주의 곡을 들려줬지만 앨범에는 어쿠스틱이나 발라드 곡도 있다. 타이틀곡 'Kiss My Lips'의 믹스를 26번 했다. 스태프를 많이 괴롭힌 앨범이고, 그만큼 애착이 가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공부한 앨범이다"라고 앨범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내가 전곡을 다 만든다고 하고 굉장히 후회했다. 작년 4월쯤에 회의를 하는데, '내년에 앨범 내겠다. 곡을 다 쓰고 싶다'라고 말을 해버렸다. 그냥 던졌는데 회사에서 낚은 거다. 그래서 집에서 이불킥을 많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보아는 "멜로디가 좋은 노래는 시대가 지나서 들어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 앨범도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가 있고, 또 12트랙이라 다양한 노래라 들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앨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기다렸고 또 기대에 부응하는 음악을 들고 돌아온 보아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보아는 앨범간의 텀이 무척 긴 가수라는 점으로, 이번 앨범만 해도 2년 9개월만의 신보이다.

이에 보아는 "앨범 간의 텀은 줄여나가려고 한다. 다음 앨범은 빨리 나올 수도 있다"라고 예고해 좀 더 자주 그녀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모았다.

한편 보아는 12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8집 'Kiss My Lips'의 음원을 공개하며 1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방송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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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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