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수이자 현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40)이 멤피스 데파이(21·PSV 에인트호번)를 극찬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네빌은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데파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네빌은 “맨유는 측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맨유가 데파이와의 계약을 통해 얻은 것은 그의 잠재력이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득점왕을 달릴 만큼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네빌은 “데파이의 경기를 보면, 그의 많은 장점 가운데에서도 윙어로서의 기술이 최고로 돋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면서 “데파이는 속도, 볼 터치, 득점력, 움직임 등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빌은 “물론 데파이가 PSV에서 보여준 만큼의 기량을 맨유에서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PL은 완전히 다른 곳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굉장히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울러 네빌은 “난 맨유 팬의 입장으로서 그의 윙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렌다. 맨유는 윙 플레이어를 활용해야 하는 클럽”이라면서 “데파이는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고, 수비진을 교란시킬 수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리기도,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는 굉장한 선수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파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네덜란드 리그 28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빠른발이 장점인 데파이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전망이며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맨유의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맨유는 과거 라이언 긱스와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강력한 측면 미드필더를 보유한 바 있다. 올 시즌은 애슐리 영이 분전하고 있지만 EPL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가 고전을 겪고 있으며, 아드낭 야누자이는 시즌 종료 후 임대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