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자 2명이 추가로 늘었다.
이들은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와 의사로 의료진 중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 의심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긴 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두 사람 중 간호사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 접수와 채혈, 주사 치료를 한 뒤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
감염 의심자로 추가된 두 명 중 의사는 또다른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A씨를 청진, 검진했었다. 이 의사 역시 발열, 설사 증상을 호소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당초 메르스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연이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