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데 사르 “챔피언스리그가 맨유가 있어야 할 곳”

입력 2015-05-27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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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가 맨유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고국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마케팅부장을 맡고 있는 반 데 사르는 1995년 현 맨유 감독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도하던 아약스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맨유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우승인 2008년 경기에서 선방을 보여주며 우승에 일조했다.


반 데 사르는 ManUtd.com과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리그가 우리가 있을 곳”이라며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반겼다.


그는 “누군가가 챔피언스리그에 관해서 말을 한다면 1995년 그리고 2008년에 우승한 경기들이 생각난다. 내가 만난 맨유의 팬들은 모스크바에서의 경기에 대해서 항상 고마워한다. 페널티킥을 막고 2~3초간 영웅이 되고 모든 선수들은 내게 달려왔다. 그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지금도 어젯밤처럼 생생하다”며 감격했다.


판 할 감독의 현 체제에 대한 응원도 보냈다. 그는 “물론 매우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지난해는 7위로 마친 것이 정말 이상했다. 지난 20년간 맨유가 있어왔던 순위와는 다른 순위였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이 오고 새로운 선수들도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판 할과 아약스에서 6년 동안 함께 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그는 멋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아약스에서 3번의 리그우승, 바르셀로나와 뮌헨 그리고 국가대표 팀도 감독을 맡았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그는 철학이 있다”고 극찬했다.


또 “선수와 소통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살리기도 한다. 후안 마타나 펠라이니의 경우 처음부터 맨유의 주축이 아니었다. 그들은 판 할 감독의 아래에서 자라났다”고 평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에 본 팀의 성장이 이번 여름에도 계속되고 나아지길 희망한다. 우승을 다시 따내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일들이 스쿼드에 일어나야 하지만 적응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적응하고 나아질 부분은 고쳐야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현역 시절 마지막을 맨유에서 장식했던 반 데 사르는 2005년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 입단해 2011년까지 활약했으며 맨유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는 6월 14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 올스타와 바이에른 뮌헨 올스타의 자선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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