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프로듀사’, 친구인 듯 연인 같은 묘한 사이

입력 2015-05-28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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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남녀 주인공들의 아슬아슬한 케미에 금토드라마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tvN ‘구여친클럽’과 KBS 2TV ‘프로듀사’ 속 남녀주인공들이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 ‘구여친클럽’, 송지효, 변요한의 ‘자칭 구여친’ 아닌 ‘현여친’으로 발전할까?

‘구여친클럽’에서는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송지효 분)과 인기 웹툰작가 방명수(변요한 분)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남녀주인공을 연기하는 송지효와 변요한은 실제 연인 사이처럼 잘 어울리는 달달한 케미를 뽐내며 드라마에 재미를 불어 넣고 있다.

극 중 수진은 혼자서면 과거에 명수와 사귄 것으로 착각해 명수의 구여친 3인방 앞에서 대굴욕을 겪었다. 그렇게 명수의 ‘자칭 구여친’이 된 수진이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에는 명수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있었다. 명수 역시 수진에게 호감을 지닌 영화 감독 조건(도상우 분)의 등장에 심란함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지난 6화에서는 명수가 과거 수진이 보고 싶어 제천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던 적이 있다며 수진이 몰랐던 과거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수진과 명수의 관계는 더욱 아슬아슬해졌다. 수진과 명수가 연인으로 발전할까 명수의 구여친 3인방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과연 수진이 명수의 ‘자칭 구여친’이 아닌 ‘현여친’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프로듀사’, 25년 친구 차태현-공효진 연인 될 수 있을까?

‘프로듀사’에서는 25년 지기 친구인 예능PD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이 한집 살이를 시작하면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준모의 집에 예진이 들어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이들은 더욱 서로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가슴 떨리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들의 사이를 의심하는 신입PD 백승찬(김수현 분)에게 준모가 “예진이랑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고. 우리 둘이 무인도에 백날 갖다 놔도 아무 일 없을 사이야. 얘랑 나랑은 완전 그냥 친구”라고 했지만, 예진은 왠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앞서 에필로그에서는 술에 취해 얼떨결에 하게 된 준모와의 깜짝 키스에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예진의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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